한국수자원공사, 요르단 공무원 대상 물관리 교육한다!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07-03 12:52:20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실시
한국의 물관리 노하우와 선진기술 전수로 요르단 물문제 해결 기여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생 단체사진(왼쪽에서 다섯번째 강우규 한국수자원공사인재개발원장)/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로컬세계 박민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3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공무원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해부터 요르단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동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수자원관개부 등 요르단 물 관련 부처 공무원 20명이 참여한다.

요르단은 국토의 약 90%가 연 강수량 200mm 이하의 건조한 지역이다. 댐, 수도 등의 수자원인프라가 부족하고 누수율과 제한급수 비율이 높아 물 관리 전반에 걸친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에는 시리아 등 주변지역의 분쟁으로 인구 유입이 많아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요르단 연수생들이 자국의 물관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요르단 물 문제에 특화된 이번 연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통합물관리 구축사례를 공유하는 ‘물관리 정책 및 전략수립’ 과정과 댐, 정수장, 해수담수화 등의 개발과 관리를 다루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누수탐지기술을 비롯해 요르단에 가장 시급한 누수율 관리를 위한 실무교육과 하수 재이용 등 요르단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생활하수를 처리해 반도체 제조용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요르단 연수생들이 자국의 물관리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 50년 물관리 경험과 선진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글로벌 물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해외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중동지역 등 해외 물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과 물 분야 인재육성, 해외 네크워크 구축 등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연계해1997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100여 개 국 약 4000명(2017년 기준 누적)을 대상으로 국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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