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FTA 컨설팅 받은 중소기업…수출 생존률↑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9-01-29 13:10:36
29일 관세청은 최근 5년간 FTA 컨설팅 이후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한 2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러한 결과를 담은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관세청은 작년 11월 21일을 시작해 12월 20일까지 약 한달간 수출 지속 여부와 애로사항 등을 해당 기업에게 물었다.
그 결과 FTA를 활용해 최초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이 다음 해에도 수출을 지속하는 비율인 수출생존율은 75.4%로 조사됐다. 신생 수출기업 평균은 50.8%로 훨씬 높은 수치다.
4년차 수출 생존율도 신생 수출기업 평균이 20.8%인 반면 FTA를 활용한 전환 기업은 58.1%가 수출을 지속했다.
아울러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경영자와 임직원의 해외지향성이 73%로 가장 많았고 자사 제품의 해외 경쟁력 자신감(68%), 협소한 국내시장 극복(64%)이 다음을 이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86.1%는 `FTA 활용이 수출시장 개척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69.0%는 `원산지증명서 발급이 제품 가격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수출 전환 시 갖는 애로사항은 상대국의 규격‧품질 인증 복잡이 46.6%를 차지했으며 이어 자금 부족(41.7%), 해외 바이어와의 컨택 어려움(38.9%) 등 주로 수출 계약 이전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FTA 활용에 어려움을 가진 기업은 16.5%에 그쳤다. 이는 관세청의 FTA 컨설팅을 받고 수출을 시작하면서 일반 중소 수출기업보다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수출을 중단한 기업들은 내부요인으로 제품 경쟁력 저하(18.8%), 전문 인력 이탈(17.4%), 외부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23.6%), 경기침체(20.0%) 등을 꼽았다.
반면 수출 지속기업은 내부요인으로 우수한 경영진(16.8%), 가격 경쟁력(15.2%) 등을, 외부요인으로 해외판로 확보(26.9%)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공적 수출 시장 진입을 위해 FTA를 활용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며 “특히 올해 시행될 ‘수출 전환기업 인큐베이팅 컨설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전환기업 인큐베이팅 컨설팅(YES FTA 컨설팅 A유형)은 최초 수출을 준비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수출통관‧환급 절차부터 원산지관리시스템 구축, 인증수출자 지정,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수출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원스톱 컨설팅이다.
컨설팅 희망자는 다음달 7일부터 관할 세관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 FTA 포털(fta.customs.go.kr)이나 각 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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