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현장형 인공지능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9-22 13:43:26
박헌 관세청 차장 “현장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세행정 혁신의 출발점”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관세청은 22일 대전에서 「’26년 하반기 인공지능 전환(AX) 추진단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 혁신을 관세행정 전반의 변화로 확산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3월 가동된 세관 현장 AX 추진팀의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새롭게 구축한 ‘AI 관세행정 실험실’을 바탕으로 향후 AI 과제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개별 업무의 효율화를 넘어, AI를 전제로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세관 현장 AX 추진팀은 그간 현장의 반복 업무와 정보분석 수요를 발굴하고,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개선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ICT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국 세관의 AI 분석관 50명은 관세행정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구현하는 등 현장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러한 우수 사례가 특정 세관에 머무르지 않도록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개최된 '상반기 AX 챌린지' 수상작의 경우, 본청에서 코드 보완, 프로그램 배포, 매뉴얼 제작 등을 지원해 조직 전체로 성과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관세청은 현장의 AI 경험을 업무 수행방식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세행정 AI 실험실’을 새롭게 도입한다.
‘관세행정 AI 실험실’은 보안 문제로 외부 AI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내부 업무 자료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AI 실험 환경이다.
AI 분석관들은 관련 보안 기준을 준수하면서 자유롭게 자료 분석과 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또한, 본청과 세관이 공동으로 기존 업무의 절차와 수행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AI 기술을 융합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Re-design)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2월 ’26년 하반기 AX 챌린지‘를 개최해 이러한 시도와 성과를 대대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AI 분석관의 과제뿐만 아니라 업무국·세관 공동 과제, 정보국 자체 과제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유도해 부서 간 역량을 결합하고, 조직 내 AI 활용 문화(AI Boom-Up)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박헌 관세청 차장은 “현장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세행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업무국과 세관이 함께 개별 업무의 개선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까지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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