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 북부 유일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 개소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7 14:18:46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 연장선, 지원 체계 한층 강화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6일 경기 북부 지역 유일의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3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설립된 자활지원센터는 성매매피해자의 안정적 회복과 자립을 돕는 공간이다. 공동작업장 운영, 직업훈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생활 능력과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상담을 통한 심리·정서 회복, 공동생활 기반 사회적 관계망 회복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피해자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센터 개소는 파주시가 2023년부터 행정대집행, 시민과 함께한 ‘올빼미 활동’과 ‘여행길 걷기’ 등으로 추진해온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자활지원센터와 함께 최대 3년까지 지원 기간을 확대하는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를 시행하며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6월 동두천 자활지원센터 운영이 종료되면서 파주센터는 현재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기관이 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자활지원센터는 전문상담, 직업훈련,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가 당당히 자립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없는 세상, 폭력과 착취가 없는 세상, 성평등한 세상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앞으로도 성매매 피해자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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