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사료용 국내 호밀 생산 체계 구축
김경남
mjj3689@daum.net | 2015-06-17 13:47:22
▲장수군 농업기술센터가 산서면에 조성한 호밀밭에서 트랙터를 활용해 호밀을 수확하고 있다. |
군 농업기술센터는 16일 국립농업과학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무진장축협 관계자, 시험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호밀채종 적지선정 시험연구사업 협의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수군 호밀 국내채종 적지 선정 시험연구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받은데 이어 국내 호밀 종사 생산현황 및 동향에 대해 짚어보고 호밀채종시험 수확종자의 지역 내 활용방안과 종자 생산체계 확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산서면에 위치한 1.2ha규모의 시험포장을 찾아 호밀 수확작업 시연 현장을 둘러봤다.
호밀은 추위에 강하고 수확이 빨라 재배 면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종자의 수요량도 증가함에도 국내 육성 호밀 종자 생산은 전무, 해마다 7000~8000톤 정도의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장수군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국내 육성품종인 곡우호밀 채종적지 선정 연구를 추진해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수지역은 ha당 3.5톤 이상의 호밀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밀 채종 적지로 판단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활용해 외국산 종자에 의존하던 호밀 종자 보급을 우수한 국산 품종으로 대체 할 수 있는 자체 생산 및 공급 체계 구축으로 매년 1억 4000만원 정도의 외화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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