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토론 없는 우리 정치가 대화는 있겠는가?
마나미 기자
| 2024-06-16 13:59:18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그러다 보니 정치판이 여야로 갈리어서 줄서기 정치가 되어 국민을 위하는 정치보다 자신들의 편가르기식 정치를 목적으로 가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정치인가? 묻고 싶다.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공천부터 편 가르기식 공천이 문제를 더 만든다. 그러다 보니 공천 댓가로 맹세하듯이 소신과 철학은 없고 집행부의 하수인처럼 줄서기만 하는 것이다. 이러니 우리 정치가 제대로 되겠는가? 정치는 정치인의 소신이 있어야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다수당의 횡포에 줄서기만 한다면 철학이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가?
갈수록 세상은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첨단 산업도 기후변화도 인간성 상실도 도저히 그냥 치우치며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우리 사회가 바르게 가려면 정치인들이 더 모범을 보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인데 과연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가?
이제 정치가 22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과연 21대 국회의 역할을 보면서 이제 22대도 야당의 의석이 많기 때문에 정치가 서로 토론 없이 자신들의 주장만 앞세우며 상대당과의 정치가 원만하게 협치가 잘 이루어질까 의심스럽다. 우리 국회가 잘되려면 누군가 연설을 하면 경청하는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적극적 태도로 경청을 해주어야 연설하는 사람도 진솔하게 힘이 나서 더 잘할 수 있는데 경청하는 태도가 관심 밖이라면 무슨 용기가 나겠는가? 연설도 상호 존중 없이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 지는가?
정치는 상대의 얘기를 먼저 듣고나서 거기에 맞는 대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국회가 과연 그렇게 가고 있는가? 자신들의 우월주의에 빠져서 자아도취로 국민들을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선거 후보때는 머슴이라고 표현하고서 당선만 되면 자신이 왕처럼 군림하는 우리 국회의원들의 자신의 성찰 문제이다.
아무리 권력이 높고 지위가 높아도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 없이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지역 주민들과도 지역 현안문제를 제대로 한번 토론회를 열어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묻고 싶다.
세상은 아무리 내가 잘났어도 혼자 결정해서 가는 것보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고 가는 길이 오히려 든든하다. 모든 정치는 국민들의 의사를 타진하여 가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국회가 그렇게 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고 시끄럽게 가다보니 국민들의 눈살을 찌뿌리는 정치로 탈바꿈 되어 국회를 국민들이 무시한다. 그것은 국회의원 자신들의 처신의 몫이다.
만약 우리 정치가 서로 협치 없이 이대로 간다면 누가 국회를 믿겠는가?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따로 노는 꼴이 되어 나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그러다 보면 나라가 시끄럽고 정치의 불만은 국민들로부터 폭발하며 정치인들을 불신하게 된다. 이제 우리 22대 국회는 과거를 모두 잊고 여야가 새롭게 협치하며 정치를 하는 모습으로 변하여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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