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與, 국정원 비호 중단하고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이서은
| 2015-07-16 12:09:43
“국정원의 국민 사찰은 망국적 대선개입이자 국기문란행위…국민 우롱한 것”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원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 사용 의혹과 관련 새누리당의 비호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의 국민 사찰은 망국적 대선개입이자 국기문란행위”라며,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가능 여부를 의뢰하고 해킹을 시도한 정황으로 볼 때 국정원을 국민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대선 개입한다고 얼마나 영향 주겠나’, ‘정보기관은 원래 해킹하는 것’이라며 국정원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정원에 대한 의혹제기를 정치공세라고 말하고 있다”며, “국민들에 대한 시찰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정치공세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얼마든지 정치공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야말로 정치수세와 국정원 비호를 중단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대하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 고장 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는 언론이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공안 통치를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정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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