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악방송국 유치…국악 메카로 발돋움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9-06 16:29:18

광주 이어 두 번째…전통문화콘텐츠 개발·보급 교두보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시가 국악방송국을 유치했다.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거점 방송국이 설치돼 24시간 한국전통음악이 방송된다.

대전국악방송유치추진위원회는 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시민의 힘으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정환 대전국악방송유치추진위원장. 권선택 대전시장, 정교순 대전국악방송유치추진위원장(왼쪽부터)이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추진위는 위원장 2명과, 문화예술관련단체 위원 12명으로 구성돼 2014년 12월부터 2년여 동안 국악방송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 왔다. 

대전국악방송은 광주국악방송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지역 거점 방송국으로 24시간 한국 전통음악만을 방송하며(6~8시간 자체 방송/18시간 본사프로그램 수중계) 전통문화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자체 방송 제작이 가능한 지역방송국으로 전용 주파수가 있어 충청권 국악계의 소식과 공연실황 및 활동상황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국악 애호가들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향유할 기회가 확대 된다. 

올해 국비 5억1700만원과 내년 국비 11억9500만원 총 17억1200만원의 사업예산으로 추진된다. 방송국은 대전방송 옛 효동사옥에 들어설 예정으로 올 12월 방송시설 공사를 착공해 내년 4월경 시험방송 송출 후 17년 7월에 개국할 예정이다.

오정환 위원장은 “시민의 염원으로 대전국악방송 유치를 성공한 만큼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편성해 전통음악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국악방송은 내년 7월부터는 주파수 FM 90.5 MHz로 대전을 비롯한 세종시, 충남도 일부에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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