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월항면, 이불 걷고 기지개 켜고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8-04-23 14:22:17

▲경북 성주군 제공.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경북 성주군 월항면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상반기 1차 폐부직포 수거를 시작한 가운데 내달 18일까지 들녘 정비 등을 통한 클린성주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1차 작업 기간 동안 40톤이 넘는 방치된 부직포를 들녘에서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동안 수거만 기다리던 농민들도 작업에 동참한 결과 진행 속도 향상과 좁은 통로나 주인 없이 방치 돼 온 부직포까지 정리한 점이 특히 주목을 끈다.

이성절 월항면장은 “추운 겨우내 참외가 덮고 잔 이불을 들어낸 것을 보면 이미 들녘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 온 것 같다. 하지만 그 동안 냉해부터 뜻하지 않은 폭설까지 어려움도 많은 시기였다"며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이불을 걷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기지개를 켜듯 참외 조수입 6000천억을 향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수 있게끔 월항면이 농민들과 함께 준비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폐부직포 수거 시에 영농폐기물을 같이 내 놓는 등의 모습도 자취를 감춰 드높아진 영농의식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폐부직포 수거는 수질 및 토양 오염은 물론 도시 미관까지 저해하는 등 환경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어 매년 클린성주 만들기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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