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110회 전국체전 개최지 확정…13년 만에 유치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09-11 14:33:35

2029년 홍성군 주 개최지…3만여 명 참가, 7일간 열려
2029~2031년 3년간 전국종합체육대회 5개 연속 개최 전망
충남도 제공.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가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도내에서 13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체육회, 충남도체육회와 함께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범 도체육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간담회와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2029년 전국체육대회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 대회 준비 전반에 협력한다.

충남도는 지난 2월 도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대한체육회는 7월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예비 심사와 8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충남을 개최지로 확정했다. 제110회 전국체육대회는 2029년 10월 중 7일간 도내 15개 시군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 개최지는 2012년 도청 이전 이후 도내 새로운 중심 도시로 성장한 홍성군이다. 충남도는 경기장, 숙박, 교통 등 인프라를 개선·보완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개·폐회식을 마련해 대회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유치에 이어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까지 연계돼 2029년부터 2031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총 5개의 전국종합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수천억 원 규모의 지역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최초로 군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체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충남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친환경 대회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수준의 체육 시설 확충과 숙박·안전·교통 등 인프라 개선으로 선수단과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도민 체육 기반 확충을 위해 올해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충청권 최초의 국제테니스장을 조성 중이다. 또 시군 파크골프장을 30개소 이상 확충하는 등 평생 체육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