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8-08 15:00:23

2026년 R&D 인센티브 확보…중기 성장성과 입증
구영테크·엔유씨전자 등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 위한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5년도(2024년 실적)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대구시는 2026년도 지역혁신선도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됐다.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는 시도별 지역 산업 및 중소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계획 수립부터 성과 관리, 환류 체계까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지역주력산업 기술개발(R&D) 및 기업지원(비R&D) 성과를 포함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S~C 등급 체계에 따라 국비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2024년 R&D 국비 예산 삭감 △신규사업 추진 △산업구조 개편 △정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평가지표가 조정됐다. 대구시는 정량 및 정성지표 전 부문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아 S등급에 선정됐다.

정량지표 부문에서는 지방비 매칭률, 사업성과, 선도기업 성장률, 만족도 등을 반영했고, 정성지표 부문은 계획 이행 수준, 대응력, 성과관리 체계, 데이터 활용도, 우수사례 등을 평가했다.

대구시는 전기자율모빌리티 부품, 기계요소·소재 부품, 디지털의료기기 등 지역 주력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했으며, 연고 기반 기업과 스타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총 25건의 과제를 지원해 신규 고용 324.9명, 사업화 매출 895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당초 목표 대비 신규 고용 184.4%, 매출 262.6%를 초과한 수치다.

특히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환해 수출이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구영테크와, 독자 모터 기술을 활용한 소형가전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78% 이상 증가한 ㈜엔유씨전자가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중기부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거쳐 초광역 선도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국비 예산 삭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 혁신기관, 대구시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역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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