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문화부 ‘로컬100’ 선정…대구 대표 문화공간 위상 강화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2-04 15:33:21
생태·역사·축제 어우러진 수성구 랜드마크 재조명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지역의 일상이 국가가 주목하는 문화자산으로 올라섰다.
대구 수성구의 상징인 수성못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 2기 지역 문화공간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수성구는 이번 선정을 통해 수성못이 정부 차원의 집중 홍보를 받으며 전국적인 문화 명소로 도약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발굴·육성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공간은 향후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SNS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한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수성못은 ‘대구12경’ 가운데 하나로, 2010~2013년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친환경 생태 호수공원이다. 수성구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역사적 장소로도 의미를 지닌다.
상화동산 일대에서는 수성못페스티벌, 수성빛예술제, 수제맥주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다. 특히 스페인 건축가 다니엘 바예가 설계해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공중화장실 ‘옴팔리온’과 건립이 추진 중인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수성구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굿즈도 판매한다. 인근 수성못 카페거리와 들안길 먹거리타운까지 연계돼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못은 체류형 문화도시이자 ‘목적지가 되는 도시 수성구’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이자 대구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수성못은 이제 지역 명소를 넘어, 도시의 문화 경쟁력을 보여주는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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