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문화재 야행, 활짝 핀 벚꽃 아래서 펼쳐져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18-04-03 15:00:52
▲정림사지 돌담길 사진.(부여군청 제공) |
[로컬세계 박명훈 기자]부여 문화재 야행이 오는 6~7일 양일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림사지 일원에서 활짝 핀 벚꽃 아래서 문화의 향기를 뿜으며 열린다.
3년째 열리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를 관람하면서 거리를 걷고, 공연도 즐기면서 역사의 숨결을 느낀다.
특히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사(夜史, 명사투어), 야화(夜華, 시설개방), 야로(夜路, 거리체험), 야설(夜說, 거리공연), 야식(夜食, 야간음식), 야시(夜市, 야시장), 야숙(夜宿, 한옥숙박) 등 8개 주제로 다양한 야간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6일 오후7시 야행 주무대에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부여향교, 의열사, 국립부여박물과, 부여문화원, 정림사지, 박물관, 신동엽문학관, 관북문화공간 등 8개소의 문화시설을 밤10시까지 개방한다.
▲정림사지 돌담길 사진. |
부여향교에서는 헌다례 체험인 ‘선비야 유생체험’, 의열사에서는 별자리를 체험하는 ‘별 볼일 있는 밤’, 부여문화원에서는 유홍준 교수 기증 유물전, 김영학 조각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밤에 즐기는 문화공연으로 트램플린을 활용한 관람객 대상 이벤트 ‘백제 별을 따다’, 1일 2회 주무대에서 열리는 별빛 버스킹 공연, 신비한 백제 마술쇼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7일 ‘사비성 고민상담소’에는 지난해 고등래퍼 우승자인 Young B(양홍원)이 출연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또 청소년페스타 ‘별이 빛나는 밤’에는 화려한 랩 실력을 보여주는 서출구가 등장해 음악으로 관람객들과 호흡을 같이한다.
군 관계자는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정림사지 돌담길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야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당일과 1박 2일 투어, 야간시티투어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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