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재미있는 나무·풀 이야기' 책자 발간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5-08-11 15:04:15

▲ 사진제공=대구수목원[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소나무는 으뜸이라는 ‘수리’라는 말이 변한 우리말 ‘솔’에서 유래합니다. 임진왜란 때 거북선과 판옥선은 속도가 느리지만 ‘박치기’ 전문으로 위용을 떨쳤는데,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만들어 무르고 약한 일본 배는 소나무로 만든 우리 배의 박치기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 이야기, 재산세를 납부하는 부자나무 석송령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구수목원의 재미있는 나무·풀 이야기’ 책자가 발간됐다.

 

대구수목원은 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 중에서 322종을 선별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재미있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자에는 우리들이 일상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식물이야기, 민간에서 오랫동안 약용으로 사용한 약초이야기,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한 식물이야기 등을 수록됐다.

 

이번 책자 발간과 관련해 남정문 대구시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아이가 태어나면 뜻을 담아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르며 기억하듯이, ‘대구수목원의 재미있는 나무·풀 이야기’ 책자를 통해 시민들이 식물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면서 식물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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