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혁신형 SMR 유치 총력…“안전성 확인·주민 소통 강화”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4-24 16:32:08

정종복 군수,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참관…기술·안전성 직접 점검
경주시와 유치 경쟁…주민 수용성 확보가 핵심 변수
축제·현장 순회 홍보 확대…여론조사 앞두고 공감대 형성
정종복 기장군수(가운데)가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SMR을 둘러싼 지자체 경쟁이 ‘기술’에서 ‘주민 신뢰’로 옮겨가고 있다.

부산 기장군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를 위해 안전성 검증과 대대적인 주민 소통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정종복 군수는 지난 23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을 참관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SMR 기술 동향과 핵심 부품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혁신형 SMR 모형을 직접 살폈다.

특히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통합한 ‘일체형 구조’와 외부 전력 없이도 자동 냉각이 가능한 ‘피동안전계통’ 등 안전 기술에 주목하며, 초도호기 도입에 따른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확인했다.

기장군은 현재 경주시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5~6월 예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군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홍보 집중 기간을 설정하고, SMR의 개념과 안전성, 경제적 효과 등을 주민에게 알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축제와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가는 대면 홍보도 병행 중이다.

특히 ‘기장멸치축제’ 기간 동안 대변항 일원에 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정 군수는 “SMR 유치는 기장군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군민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적 안전성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인식의 안전성’이다. 결국 유치 성패는 주민 신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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