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예산 산불 현장 점검…재확산 차단·안전관리 총력 당부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6-02-22 15:18:10

강풍에 잔불 재확산…주민 51명 긴급 대피
헬기 18대 등 장비 59대·인력 276명 투입
기후 변수 속 봄철 산불 대응 체계 시험대
22일 충남 예산군 대술면 산불 발생 현장 인근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김태흠 지사가 진화 상황을 듣고 있다. 충남도 제공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봄철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며 산불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확산과 진화를 반복하며 지역사회 긴장도를 높였다. 도는 신속한 장비·인력 투입으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기상 변수에 따른 대응 역량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예산군 대술면 산불 현장 인근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잔불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예산 대술 산불은 전날인 21일 오후 2시 22분께 발생했다. 도는 산불 진화 헬기와 지상 장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께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와 야간 경계에 돌입했다.

그러나 22일 새벽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낙엽 속에 남아 있던 잔불이 되살아나 불길이 다시 확산됐다. 도는 인근 주민 51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확산 저지에 나섰다.

날이 밝자 헬기 18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소방차 등 장비 59대, 특수진화대 등 인력 276명을 추가 투입해 이날 오전 9시께 다시 주불을 잡았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며,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최근 건조특보와 돌풍이 잦아지는 봄철 기상 여건 속에서 잔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낙엽층에 숨어 있는 불씨는 바람을 타고 재확산될 가능성이 커, 초동 진화 이후의 후속 관리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산불이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잔불을 철저히 제거해 달라”며 “진화 과정에서 투입 인력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은 주불 진화 이후에도 강풍이라는 변수 앞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초동 대응 못지않게 잔불 관리와 현장 안전 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유지하느냐가 봄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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