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의원, 부산시 동서격차 심화 지적… 영도‘공영 마을버스 도입’촉구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7-28 15:25:20

·박 의원, “이동권 차별 없어야… 공영 마을버스 도입으로 영도 대전환 유도해야”
·부산시 3,000억 원 지하철 적자 보전 속 지하철 없는 영도구 교통 불평등 심화
·매년 200억 원 규모 교통환경 개선 지원금 편성과 4개 노선 마을버스 공영화 제안
박상현 의원. 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상현 의원(영도2)이 7월 28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동서격차 문제와 영도구의 심각한 교통 불평등 실태를 지적하며, 영도구 공영 마을버스 도입 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발언을 통해 부산시가 '해양수도 부산'을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정작 오랜 숙원인 '동서 격차 완화'와 '원도심 살리기' 정책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선 9기 주요업무계획 및 행사 일정 분석 결과를 근거로 들며 "부산시 주관 행사의 70% 이상이 동부산에 집중되어 있으며, 동부산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형태의 정책이 답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산 원도심의 열악한 현실을 구체적인 통계와 현황으로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영도구는 전국 250여 개 기초자치단체 중 고용률이 50% 미만인 유일한 지역이며, 고용률·평균임금·청년 유출 등 주요 경제 사회 지표 전반에서 도시로서의 생존조차 위태로운 연명 상태에 놓여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교통 문제'를 꼽으며, 영도구가 부산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무상 지하철 이용 혜택 제외, 택시 의존도 심화, 이동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손실 등 심각한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도구민들 역시 부산시가 매년 지출하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지하철 적자 보전액을 함께 부담하고 있어 정책적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교통 불평등 해소와 영도 원도심 부활을 위해 부산시 차원의 구체적인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매년 지출되는 지하철 적자 보전액 3,000억 원의 16분의 1 수준인 약 200억 원을 영도구 교통 개선 재원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지원된 재원을 활용해 영도구 내 4개 노선 17대의 마을버스를 공영화하고, 구민은 물론 영도를 찾는 관광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마을버스 무료화를 영도 관광의 핵심 인프라이자 대표 히트 상품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문화시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이동권에서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행정의 최소한의 당위성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영도 주민들도 부산시민의 일원이라는 것을 행정적·정책적으로 보여주실 것을 10만 영도 구민의 뜻을 담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