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루벌 일원, ‘반딧불이 보호구역’ 지정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6-15 15:23:50
국내 반딧불 3종 모두 서식…대도시에선 드문 사례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 갑천유역 노루벌 일원이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13일 대전 갑천유역 노루벌 일원에서 열린 반딧불이 보호지역 지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 서구는 지난 13일 노루벌 일원에서 한국반딧불이연구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루벌 반딧불이 보호구역 지정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반딧불이 보호구역은 지난 2002년 제주 서귀포시 예래천 일대가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경기 양평균 용문산 일원, 충남 금산군 금강 주변, 경기 성남 분당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맹산생태학습원, 경북 영양군 수하계곡 일원이 지정됐으며 대전 노루벌 일원은 6번째이다.
노루벌은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며 근거리에는 대전 최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괴곡동 느티나무가 있는 등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드물게 국내 서식 반딧불 3종(애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모두 서식하는 것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메르스 여파로 마을주민, 학생, 대전서구의제21추진협의회, 환경단체 회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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