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
정판주 기자
jeramoon@daum.net | 2024-06-26 15:46:27
금상 수상자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자격 부여
▲ ‘2024년도 경상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 모습. 경남도 제공 |
[로컬세계 창원=정판주 기자]경남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경남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경상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6일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폴리텍홀에서 개최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 내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육성해 기능수준을 향상시키고, 장애인의 직업안정과 기능 인력의 저변확대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개최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구제작, 귀금속 공예 등 15개 정규직종, 자전거 조립, 바리스타 등 5개 시범직종, 그림, 네일아트 등 3개 레저 및 생활기술직종 등 총 26개 직종 146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각 직종별 금상 입상자는 오는 9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남 대표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정연길 씨는 시각장애(중증)을 가지고 있지만 촉각을 이용해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문자를 점자로 번역하고 교정하는 점역교정 분야에 참가해 지방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기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최고의 기능인을 꿈꾸고 있다”며 기능경기대회 출전 의지를 다졌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경남도는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의 우수한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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