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지역제품 구매 25% 확대·이웃나눔 확산…지역경제 선순환 구축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2-20 17:27:28

공공구매 예산 관내 환원으로 자생력 강화
기업·의용소방대 성금·물품 기탁 잇따라
기장군 관계자들이  지역 제품 구매확대 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기장군이 공공구매 제도 개선과 민간의 나눔 확산을 병행하며 지역 자본의 선순환 구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장군은 공공구매 예산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기장군 지역 제품 구매확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올해 지역 제품 구매 목표를 전체 구매액의 25%로 설정하고 전 부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각종 공사·용역·물품 계약에서 관내 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수의계약 시 관내 업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지역제한 경쟁입찰 가능 사업은 100% 추진하고,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강화한다.

적격심사 과정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에 가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수주 기회를 넓히고, 설계지침서와 과업지시서에 ‘지역 제품 우선 검토’ 조항을 명시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관내 업체 및 제품 데이터베이스(DB)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분기별 구매 실적을 점검해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정민영 그랜드썬기술단이사, 정종복 기장군수, 박도훈 수석이 성금 기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그랜드썬기술단은 관내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1천4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 대상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태양광 전문 EPC 기업인 ㈜그랜드썬기술단은 2021년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봉사와 주택용 3kW급 태양광 기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기장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정관읍행정복지센터에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기탁 물품은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장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성금 기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정종복 기장군수는 “공공구매 예산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마중물”이라며 “소모품 하나라도 관내 업체를 우선 이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군수는 “설을 맞아 전해진 따뜻한 성금과 물품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구매 확대는 단기간 성과보다 지속적인 제도 운용이 관건이다. 여기에 민간의 자발적 기부가 더해질 때 지역 내 자본과 온기가 함께 순환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계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고용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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