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 에티오피아 6ㆍ25전쟁 참전용사 후손에 감사의 마음 전해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7-16 15:56:23
6ㆍ25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 되새기며 보훈의 의미와 한-에티오피아 우호 증진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해군작전사령부는 16일 에티오피아 6ㆍ25전쟁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부산해군기지로 초청해 함정 견학과 항해체험을 지원했다.
강뉴합창단은 6ㆍ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6ㆍ25전쟁 참전을 위해 최정예 황실근위대를 선발하고,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의 '강뉴(Kagnew)'라는 부대명을 하사했다.
강뉴부대는 6ㆍ25전쟁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전과를 거뒀으며,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는 희생을 치르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6ㆍ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해군을 소개하며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뉴합창단원 등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7명과 대한민국해양연맹,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총 52명이 참가했다.
특히, 강뉴합창단원인 아멘 부카예후 양(11세)은 2024년 한국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마흐렉 부카예후 양의 친동생으로, 이번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부산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1만 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을 견학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소개를 듣고, 함정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항무지휘정에 승선해 군항과 부산항 일대를 항해하며 참전용사들의 헌신 위에 이룩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용과 부산으로 대표되는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총괄한 이해주(소령) 해군작전사령부 근무행정과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의 한국 방문을 우리 해군이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성장한 대한민국과 해군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고, 앞으로도 양국의 미래세대가 우정과 보훈의 가치를 함께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뉴합창단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 36일간 대한민국에 체류하며 음악회와 기념행사, 문화체험,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보훈ㆍ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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