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VS 패션, 경쟁 펼치는 키즈 신발 업계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7-28 16:05:29
-아이들도 어른 패션 가미한 차이 점차 사라져
스포츠업계 키즈 신발은 전통적으로 성장기와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하여 안전성·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중시했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키즈와 어덜트 패션 경계가 허물어진 ‘어덜키즈(Adult+Kids)’ 신발도 속속 출시되었다. 이에 스포츠 키즈 신발 시장에서는 안전 VS 패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활동성 많은 아이들에게는 ‘안전성’ 강화된 제품으로
#해변에서 신기 편한 르까프 키즈 슬립온
블루웨일 KD(BLUEWHALE KD)와 이라이트 KD(ELIGHT KD) 모두 베네핏 니트를 사용해 발등을 감싸주고, 통기성도 우수해 시원함을 제공한다. 또 신발 밑창은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잘 넘어지지 않도록 고무 아웃솔을 적용해 접지력을 강화하는 등 내구성에도 신경썼다. 특히 휴가철 바다나 계곡 등에서 맨발 착용이 원활하도록 어퍼 재봉을 최소화했다.
#발가락 보호 강화, 뉴발란스 키즈 샌들
BMP 샌들은 밸크로로 조정이 가능해 발볼이 넓은 아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또 앞 밸크로에는 안전밴드를 넣어 밸크로가 떨어지더라도 발가락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바닥 아웃솔을 유연하게 디자인하고 맨발에도 쾌적함을 주기 위해 메쉬 인솔을 추가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도 고려했다.
#보아 핏 시스템으로 안정감 up, 블랙야크 키즈 샌들
블랙야크 키즈는 발가락을 보호해주기 위해 앞 코가 막혀있고 양옆이 뚫려있어 안전성과 통기성 확보한 샌들 ‘트레인’과 벨크로 버전 ‘트레인 V’를 선보였다.
트레인은 발가락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발등에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다이얼을 감으면 발에 맞게 피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발 볼이 넓은 아이들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며, 발을 잘 잡아주어 안정감 있는 착용이 가능하다. 컬러는 라임, 블랙, 화이트로 구성됐다.
◆아이 개성 돋보여주는 어덜키즈(Adult+Kids) 제품 주목
#어글리·레트로 스타일 케이스위스 키즈 샌들
‘워터루(WATERLOO)’는 케이스위스 로고를 앞쪽에 크게 박고 스티치 라인을 추가해 레트로와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했다. 색상은 여름에 어울리도록 청량감이 돋보이는 블루, 핑크로 구성됐다.
#요즘 트렌드, 벌키한 디자인의 네파 키즈
보스코와 코스타는 최근 어글리 슈즈에서부터 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벌키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신발 밑창 앞쪽에는 배색 포인트를 주어 패션성을 더했다. 보스코는 네이비, 라벤더 컬러로 구성됐으며 240mm까지 사이즈를 확대해 고학년까지 착용 가능하도록 했다.
르까프 관계자는 “아이들 신발은 어른 신발보다 안전성, 편안한 착용에 초점을 맞춰 출시해 왔다. 최근 아이들의 패션에 대한 감각이 높아지고, 패밀리룩 같이 부모와 아이가 같이 스타일링하는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롱패딩 등 아우터 중심으로 어른의 패션 트렌드가 접목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키즈 상품도 어덜키즈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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