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계경제성검토로 368억 절감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1-19 15:55:45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설계의 경제성검토로 368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평리재정비 기반시설공사,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15건의 건설사업에 설계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공사비 3876억원의 9.4%인 36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전문위원의 우수제안 171건을 반영해 시설물의 기능은 올리고 시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하면서, 공사 중 안전성도 우선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2년 이후 2015년까지 대구시 및 산하부서, 구·군, 공사·공단에서 시행한 37건의 건설공사에서 약 88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설계경제성검토 대상 건설사업을 80억원으로 낮춰 설계단계부터 부실설계를 사전예방했다.

우수제안 사례를 보면 대구의 주요 관광자원인 김광석 거리 내 관로 부설 공사 시 우·오수 맨홀의 디자인을 문화적 콘텐츠에 맞게 제작·설치토록 제안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증대했으며 서대구공단 재생사업 시 도로급경사 구간에 설치된 우·오수 맨홀의 개수를 줄여(748개소→524개소) 차량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사업비를 절감했다. 

또한 설계경제성검토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는 설계사와 발주청 담당자 등 건설관련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2016설계VE사례집’을 발간·배부하여 설계, 시공 시 개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적극 추진 중인 설계경제성검토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도 공공건설사업의 설계경제성검토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예산낭비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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