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12월 23일부터 참가 접수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2-22 16:46:34

내년 8~9월 대구서 13일간 개최… 만 35세 이상 누구나 참가
90개국 1만1천 명 참가 예상… 국내 최대 단일 종목 국제대회
트랙·필드·로드레이스 34개 종목…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전 세계 마스터즈 육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참가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2026년 6월 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주경기장으로 보조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수성패밀리파크, 육상진흥센터 인근 도로, 신천동로 등 총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종목은 모두 34개로, 100m 등 트랙 종목 17개, 높이뛰기 등 필드 종목 11개, 하프마라톤과 10km 달리기 등 로드레이스 종목 6개로 구성됐다.

만 35세 이상 신체 건강한 성인이면 국적이나 선수 경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문 선수 출신은 물론 육상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도 출전 가능해,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마스터즈 육상인들의 도전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약 90개국에서 선수와 동반 가족을 포함해 1만1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종목 국제 스포츠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대회 기간 관광·숙박·교통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참가자 상당수가 가족 단위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직위는 비경기일에도 대구에 머물 수 있도록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숙박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를 합리적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조직위 출범 이후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참가 접수를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참가자들이 체계적인 경기 운영과 대구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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