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기장갯마을축제’·‘일광낭만가요제’ 성황리에 마무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8-04 18:02:23

4일간 2만여 명 방문…해양문화·음악·불꽃쇼로 피서객 호응
후리막 전시 등 영화 ‘갯마을’ 60주년 기념 특별 공간도 주목

 
기장군은 3일간 ‘제27회 기장갯마을축제’와 ‘제21회 일광낭만가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기장군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7회 기장갯마을축제’와 ‘제21회 일광낭만가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두 행사가 기존처럼 1~2주 간격이 아닌, 시범적으로 같은 기간에 연계 개최되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일광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과 축제를 함께 즐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돼 기장의 여름 바다를 만끽하는 시간이 됐다.

낮 시간대에는 △후릿그물 당기기 △맨손고기잡이 체험 △바닷속 보물찾기 등 일광 지역의 토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밤에는 일광낭만가요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일광해수욕장의 밤바다를 낭만적인 분위기로 채웠다.

기장갯마을축제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축제 첫날인 7월 31일에는 △성황제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기원 최현우 마술쇼 △갯마을을 주제로 한 국악 콘서트 등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장군은 무대 앞이 아닌 해수욕장 곳곳에서도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사이드 영상 송출 장비를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영화 ‘갯마을’ 개봉 60주년을 맞아 정관박물관의 지원으로 영화에 등장한 멸치 가공 창고 ‘후리막’을 재현하고, △과거와 현재의 해녀복 전시 △사진전 등을 통해 일광해수욕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특별 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축제 마지막 날 밤에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펼쳐져 일광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폭염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무더위 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아 함께 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주신 방문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다소 미흡했던 부분은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해 해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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