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읍 방곡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확정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15 17:00:20

2026년부터 총사업비 107억 투입…2029년까지 단계적 추진
상습 침수 해소·주민 안전 강화…우수유출저감시설과 연계 효과 기대
정종복 기장군수 (우측)가 지난 여름철 호우시 정관읍 방곡리 인접 하천( 좌광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기장군이 정관읍 방곡지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장군은 행정안전부가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정관읍 방곡리 일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방곡지구는 2014년 집중호우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당시 좌광천 홍수위 상승, 하수관거 용량 부족 등으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해 온 지역이다.

군은 올해 3월 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4월 방곡리 일원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했으며, 이후 부산시와 행안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최종 확정 통보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총사업비 107억 원(국·시비 80억 원, 군비 27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5.4ha 규모 상습 침수지역의 근본적 재해 위험이 해소돼 주민 안전 확보와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방곡지구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대표적 침수지역”이라며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정주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정관 중앙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과도 연계된다. 총사업비 47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규모 복합 저류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3만 7,5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좌광천 범람으로 인한 도심 침수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정관읍 방곡지구 일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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