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공군기지 이전 본격화…타당성평가 돌입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5-11-23 16:22:19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K-2 공군기지 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제출되면서 이전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공군 및 국방부와 K-2 공군기지 이전에 대한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K-2 이전사업의 마스터플랜으로써 지난해 5월 30일 국방부와 공군, 시가 이전건의서 보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간 협의해 온 결과를 반영했으며 지난 10월 대구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된 안이다.
K-2 신기지의 시설규모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공군기지인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했으며 총면적이 약 15.3㎢(460만평)로써 이 중 시설배치 면적은 11.7㎢(약 350만평)이고 나머지 3.6㎢(약 110만평)은 ‘소음완충지역’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현재 K-2에서 운용되고 있는 최신예 기종인 F-15K의 안정적 운용과 주변 지역의 소음영향이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2 이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7조 500억원이며 여기에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 7600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600억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100억원, 자본비용 32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시는 7조 500억원에 달하는 이전사업비를 종전부지(K-2 이전후적지) 개발수익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약 6.7㎢인 종전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하되 주거용지 2㎢(30%), 상업업무용지 1㎢(14%), 산업용지 0.7㎢(11%) 등 전체의 약 55%인 3.7㎢를 가처분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45%인 3㎢는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K-2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방부도 시의 건의서 수정안 제출에 맞춰 오는 25일로 예정된 자문위원 간담회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평가위원회를 열고 K-2 이전사업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특별법 절차에 따른 협의과정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그리고 공군의 입장이 다소 다른 부분도 있었으나 ‘K-2 조기 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원만하게 합의함으로써 하나의 큰 고비를 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국방부 및 공군과 협조하여 평가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적정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는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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