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마을, 멋있는 고창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5-11-18 16:35:12
▲지난 15일 주한 외국인 30여명이 고창 증여마을에서 팸투어를 하고 있다.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전북 고창에서 장어만 먹고 오면 손해다. 10개 마을을 돌며 고사리조기매운탕 등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도락을 즐겨야 고창의 맛을 봤다고 자랑할 수 잇다.
고창군이 향토음식을 통해 마을별 특화음식을 발굴·보존하고 이를 체험관광 프로그램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식도락마을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도락마을체험사업단은 향토음식 자원이 우수하고 마을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식도락 마을’ 10곳을 선정하고 마을별 시연행사 등을 추진해 마을을 알리고 있다.
시연행사에는 주민과 식도락마을체험사업단, 행정기관과 외부 관계자들이 함께해 음식을 나눠먹으며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향토음식은 농촌체험관광이나 소득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수 증산마을은 서숙밥, 상하 송림마을은 고사리조기매운탕, 아산 마명마을은 우거지장어탕, 성내 조동마을 닭숯불구이, 부안 연기마을의 콩나물밥 등 마을마다의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이 담긴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공음 중여마을은 지난 15일 주한 외국인 30여명을 초대해 마을 특작물인 마카와 초석잠을 넣어 만든 ‘마초백숙’을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식도락마을체험사업단은 식도락푸드를 블로거, 여행동호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김수남 단장은 “앞으로도 식도락마을을 스토리텔링화해 홍보책자발간, 여행상품 시범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은 ‘맛있는 마을, 멋있는 고창’을 슬로건으로 내년도에도 10개의 신규 식도락 마을을 지정,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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