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논산~과수원 고속화…최대 20분 단축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6-20 16:56:48

권선택 시장 “지역 정치권 등 역량 결집해 신속 추진”

▲권선택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광역철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호남선 논산~과수원 구간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고속화 구간으로 결정되면서 최대 2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을 해소하고 대전·충청-호남 접근성 강화를 통한 교류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해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됨으로써 사전타당성조사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시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으나 이번 신규사업 반영 결정으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가수원~논산간 직선화 구간 29.3㎞에 총사업비 4596억원을 투입해 시속 23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최대 20분의 시간단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 진행해야 할 절차가 남아있어 시의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권 시장도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 등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호남선 고속화사업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오영균 기자.  
이와 함께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은 기존 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 구간이 충남도 의견에 따라 신탄진~조치원 구간으로 변경됐다.

이에 총사업비 5081억원을 투입해 22.5km의 노후화된 굴곡 노선을 개량해 열차운행 안전성 및 효율성 제고를 기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논산~계룡구간은 충남도의 의견을 반영돼 고속사업 우선 추진 후 광역철도 운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호남선 고속화 사업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기존역 활성화 및 철도주변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을 비롯해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에 총 7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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