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은 검찰 개혁의 첫걸음"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8-11 17:53:34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을 부산시민과 함께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특별 사면을 의결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로고.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맹화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특별 사면을 의결한 데 대해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참으로 명쾌하고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 깊은 결단이 아닐 수 없다"며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촛불집회를 함께 해온 부산 민주시민, 조국혁신당 부산지역 당원과 함께 사면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윤석열 내란 수괴의 퇴진과 구속을 위해 부산은 물론이고 서울 여의도, 한남동 등을 오가며 투쟁을 벌여 결국 우리는 윤석열을 구속시켰고, 석방된 윤을 다시 재구속시켰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명태균의 말대로 '장님무사'였고, 무소불능의 치켜든 칼을 정치적 목적으로 휘두른 결과물이 이른바 조국사태였다"라고 짚었다.

이어 "정작 윤석열이 검찰총장 때 수사에 착수한 사모펀드 혐의는 무죄를 받았고, 증거 능력이 불분명한 표창장으로 한 집안에 대한 멸문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고 조국 전 대표는 결국 수감됐다"며 "그러나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되는 법이다. 그는 그를 중용했던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들고 조국을 구속하면서 결국 대통령에 오르게 되었지만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권위적이고 다혈질의 리더십은 불법 계엄과 외환 유치의혹으로 종착하고 말았다.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그리고 나왔을 때부터 국민은 그를 알아봤어야 하지만, 보수 기득권들은 그럴수록 그에 대한 위장과 은폐를 주도, 국민의 눈을 흐리게 했던 것이다. 이제야 만천하에 드러나는 윤석열의 실체를 보라. 한남동 관저에서 그는 경호원들을 앞장세워 적법한 체포영장을 거부했으며 구속 취소 석방 때도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또 "재구속된 상태에서 보이고 있는 체포영장 거부는 '우리가 잡범만도 못한 사람 치하에서 살았구나'하는 국민적 허탈을 재촉했고, 이 같은 품격을 잃은 그의 태도로 미루어볼 때 그가 조국에 대해 휘두른 칼날의 야만성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윤석열이 구속되면서 조국혁신당에서는 어떻게 이 두 사람이 법무부 산하에서 함께 구금상태에 놓일 수 있는가 하는 한탄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국가공권력을 제 호주머니 칼처럼 남용한 자가 윤석열이고 최대의 피해자는 조국 아닌가. 조국 전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의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이재명 정부를 믿으면서도 하루하루 가슴 조이며 광복절 사면을 지켜봐야 했다. 아직도 내란 세력은 암중모색 중이어서 우리가 경계를 늦춘다면 암세포 발호하듯 그들은 또다시 국민을 억압하는 정치적 힘으로 준동할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은 끝으로 "이번 불법 계엄 사태를 통해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가 하는 것을 느꼈고, 이를 대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우리 민주주의가 또 얼마나 단단한가를 알게 되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사면으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함께 내란 세력을 거세하고 보다 성숙한 선진국형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국혁신당 부산시당도 조국 전 대표와 함께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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