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월부터 위생매립장 가연성 폐기물 반입제한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1-13 16:56:28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4월부터 방천리 위생매립장에 가연성 사업장생활계폐기물의 반입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현재 34년 남은 매립장의 사용기한을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반입을 허용하고 있던 가연성 사업장생활계폐기물의 반입을 오는 4월 1일부터 전면 통제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된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불법반입 관행을 개선하고 정부의 매립 ZERO화 및 쓰레기 감량화 정책방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폐가구·폐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은 4월부터 불연성만 매립장으로 반입하고 가연성은 공공소각장에서 처리하며 공사장생활계폐기물은 올해부터 5톤 이상 건설폐기물이 불법 반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가정에서 리모델링 공사로 배출되는 5톤 미만 소규모 폐기물만 반입을 허용한다.
시는 이번 조치로 그간 혼합 배출하던 처리 관행에 익숙한 일부 사업자와 운반업체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월말까지 학교,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관련업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새로운 매립장 조성이 어려운 만큼 시민들께서 향후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연성과 불연성을 구분하고 생활 속에서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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