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문형표 복지부 장관 경질…후임에 정진엽 분당 서울대병원 교수 내정

박봉민

| 2015-08-04 17:16:39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임명
朴 대통령, 모레(6일) 후반기 국정운영 대국민 담화 발표

▲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사진출처=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홈페이지> 

[로컬세계 박봉민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격 교체됐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임에 정진엽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이 역시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보건분야에 대한 정책적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된데 따른 인선으로 풀이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오늘(4일),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내정을 발표하며 “정진엽 내정자는 25년 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어서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며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개혁, 메르스 사태 등을 거치며 정치권 안팎에서 교체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 김현숙 신임 고용복지수석. <사진출처=김현숙 수석 블로그>또한, 이날 박 대통령은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김 신임 수석의 임명에 대해 민경욱 대변인은 “국민행복추진위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역임해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고용, 복지, 여성정책 분야를 잘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올해 60세이다. 서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정형외과 박사를 취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과장,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김현숙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일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드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 위원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6일 오전에 후반기 국정 구상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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