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달빛 야외도서관 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08 17:44:40

평화공원서 나흘간 5천여 명 참여…북콘서트·퀴즈쇼·달빛명상 등 풍성 오은택 남구청장(좌측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남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평화공원에서 열린 ‘부산남구 달빛 야외도서관 축제’가 주민 약 5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평화공원 일대를 감성적인 야외 도서관으로 꾸며 책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주민들은 빈백과 해먹, 캠핑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명환·곽정은 작가의 북콘서트, 시 낭송, 북북퀴즈쇼, 달빛시네마, 달빛명상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문화적 감동을 전했다. 특히 야외 도서관의 풍경은 밤하늘과 어우러져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5일 개막식에는 구청장과 의회 의장, 시·구의원, 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세레나데 공연, 내빈 소개, 축사, 대연초 어린이의 시 낭송, 캘리그래피 붓 퍼포먼스, 드림아이 축하공연, 고명환 작가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상징적인 개막 퍼포먼스로는 ‘빛의 책 펼치기’가 마련돼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6일에는 기술보증기금과 남구작은도서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북북퀴즈쇼에 1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과학 도서를 읽고 퀴즈를 풀었으며, 이어 곽정은 작가의 북콘서트가 이어졌다. 7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달빛명상과 재즈클럽 콘서트, DJ 공연이 열려 특별한 분위기를 더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독서 문화가 확산되고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속에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책 읽는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이번 축제의 성과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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