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뜨락에서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26-11-05 17:31:00
그대의 뜨락에서
청혜
내가 그대의 그늘이 되고
그대가 나의 햇살이 되어,
그대와 나 살아가는 이 길에
먼동이 등불이고,
햇살이 장대 높이 들니
바람이 마음을 깨워줍니다.
찬바람 파고드는 옷깃을 여미며
손끝을 녹여 주는 아궁이 불처럼
그 온기에 가만히 손을 내밀어 봅니다.
눈물 속에 피는 꽃도,
고난이 안겨 준 기쁨도
다가올 소중한 기쁨도
가슴속 항아리에 잘 익은 술처럼
그 이름 석 자
고이 담아두려 합니다.
갈대처럼 마음을 흔들던 바람에도
두 손 모아 하늘을 바라보고,
그대의 다정함이 머무는 미소
시들지 않는 꽃잎처럼
마음의 갈피마다 스며든 사랑,
나에겐 그대가 평안의 뜨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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