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세계인 남북통일 위해 3만km 달려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5-08-27 17:26:37
한반도 통일·세계평화 증진 국제심포지엄 국회 개최
종교·인종 초월해 세계 속 분쟁·갈등 해소하자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피스로드(Peace Road) 2015’ 프로젝트 120개국 종주 완료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30만명의 세계인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93일간 120개국에서 3만km를 함께 달린 대장정이 서울 광하문에서 끝을 맺었다.
‘피스로드(Peace Road) 2015’ 프로젝트의 120개국 종주 완료 기념식이 120개국 참가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피스로드 2015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시민자문단체인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관인 ‘UPF(천주평화연합)’이 주관하고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피스로드 종주는 지난 5월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부터 중동-유럽 루트, 칠레 산티아고로부터 중미-북미-일본 루트를 거쳐 마지막 종착지인 한반도까지 93일간의 통일대장정을 마쳤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30만여명의 세계인들이 동참한 가운데 3만km를 걷기, 자전거, 자동차 등의 방법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쉼 없이 종주해 서울에 도착한 것이다.
▲유경석 피스로드 한국 공동실행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유경석 피스로드 한국 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고자 피스로드 프로젝트에 동참한 세계 참가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국제평화고속도로’라는 평화의 비전을 함께 실천하여 지구촌 한 가족의 이상을 구현해 가자”고 말했다.
손병호 공동실행위원장도 “재외동포들과 세계시민들이 함께 한반도 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에 대한 염원을 안고 120개국에서 종주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협조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함께 동참해 준 세계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문선진 피스로드 조직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안준석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각 국가의 지도자들과 세계인들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열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며 세계인 스스로가 평화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실천의 장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각 대륙의 실행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감발표를 통해 대륙별 피스로드 행사 개최에 대한 공유의 장을 가졌으며 세계120개국 참가자들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DMZ 철책선 커팅’ 퍼포먼스와 함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통일을 기원했다.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증진 국제 심포지엄’에서 조명철 의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한반도 통일·세계평화 증진 국제심포지엄 국회 개최
기념식이 끝난 후 종주단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이동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증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미래포럼’의 공동대표인 조명철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올 해 분단 70년을 맞았다. 이제 더 이상 통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하나 되어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에 120개국 세계인들이 함께 한반도 통일의 깃발을 달고 국제적으로 추진한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우리 민족의 통일 실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환영했다.
▲크라프추크(Kravchuk)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은 축사를 하고 있다. |
크라프추크(Kravchuk)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20개국에서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여 세계 속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추진된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평화세계 구현을 향한 매우 훌륭한 프로젝트다. 나 또한 세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세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는 새누리당의 주호영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미국에서도 크리스토퍼 힐 (Christopher Hill)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미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손병호 피스로드 한국 공동실행위원장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증진 국제심포지엄’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한 피스로드는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2015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과 함께 아프리카 33개국, 중동 2개국, 유럽 30개국, 아시아 19개국, 남미11개국, 중미14개국, 북미 3개국, 오세아니아 8개국 등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걷기,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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