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말이 아닌 성과와 결과로 증명한다'… 부산시, 35조원 규모 '미래 대전환' 122개 공약 로드맵 전격 가동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10-09 14:22:33
4대 도시목표 아래 122개 세부사업 구체화… 총사업비 35조5250억원 규모
해양수도 완성, AI·반도체 중심 미래산업 육성, 균형성장, 시민행복 등 핵심 공약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선거철의 일회성 구호나 막연한 청사진을 넘어 330만 시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 남부권의 지각변동을 이끌어낼 거대한 행정 마스터플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부산시가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122개 핵심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행의 닻을 올렸다.
부산시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이한 8일, 지난 6월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제안한 과제들을 다듬고 전문가 자문과 평가를 거쳐 완성된 4대 도시목표와 122개 세부 사업 로드맵을 시 누리집을 통해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확정된 실천계획은 전체 122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이 82개에 달할 정도로 대대적인 혁신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임기 내에 77.9%에 달하는 95개 사업을 완료하거나 가시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실천 중심의 시간표를 제시해 눈길을끈다. 총사업비만 35조5250억 원 규모에 이르며, 이 중 임기 내 투입되는 예산만 17조9965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국비 18조 8092억 원과 시비 3조 2107억 원 등을 유기적으로 투입해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 [세계 연결 해양수도] 해양 공공기관 이전과 가덕도신공항·AI 데이터센터로 국가 해양 컨트롤타워 도약
민선 9기 부산시가 설정한 4대 도시목표는 부산의 과거 체질을 완전히 뿌리 뽑고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적 포석들로 채워졌다.
첫 번째 축인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는 대한민국 해양 전략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해양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과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 해양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두 번째 축인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는 첨단 산업 중심의 대전환을 겨냥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마중물 삼아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형 청년뉴딜'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일자리 사다리를 놓는다.
◆ [미래 열어가는 혁신경제] 피지컬AI 및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 기회 창출
세 번째 축인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는 국가와 도시를 유기적으로 잇는 남부권 중추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다. 북항 재배치를 통한 해양 공간 혁신,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 그리고 부울경 30/60분 생활권을 실현할 광역이동혁신(TR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네 번째 축인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둔다. 부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안착시키고 공공의료벨트를 완성하는 한편, 아시아 3대 크루즈 모항을 조성해 풍요롭고 따뜻한 삶의 공동체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약이 시민과의 가장 엄중한 약속인 만큼, 투명한 공개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연말까지 시민배심원단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최종 책자를 발간하고, '공약추진단'을 통한 반기별 정기 점검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 적극 대응해 이행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 [균형성장·시민행복도시] 북항 재배치·경부선 지하화 및 통합돌봄·크루즈 모항으로 따뜻한 공동체 완성
전재수 부산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단호한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전 시장은 “민선 9기의 공약은 단순한 약속을 넘어 부산의 체질과 미래를 통째로 바꾸기 위한 치밀한 실행계획이다"며 "분명한 목표와 시간표를 세운 만큼, 이제는 말 대신 오직 성과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시장은 “해양 행정과 금융 기능을 탄탄하게 집적하고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이 가장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호받는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피력했다.
책상머리의 구호를 넘어 35조원의 거대한 재정과 122개의 정교한 실천 과제로 부산의 백년지대계를 묵묵히 빚어내고 있는 부산시의 담대한 항해가 340만 시민의 삶 속에 어떤 눈부신 결실로 피어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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