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볼락 어린고기 25만마리 방류
권인진 기자
kij0313@hanmail.net | 2018-05-27 17:32:11
| ▲창원시 제공. |
볼락은 경남의 대표적인 연안 정착성 어류로 암초가 많은 연안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어릴 때는 떠다니는 해조류들과 함께 20∼30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낮에도 활동하고 성숙어가 되면 어릴 때보다는 작은 무리를 지으며, 밤에 활동한다. 암컷과 수컷이 교미해 암컷의 배 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다. 4~5월에 특히 많이 잡히며 깊은 바다보다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잡히는 것이 맛이 더 좋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볼락은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기후변화, 남획 등으로 잃어가는 수산자원을 내손으로 회복한다는 마음으로 마을 어촌계 및 자율관리공동체들이 모여 방류에 참여했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우리 해역특성에 맞고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수산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수산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방류사업의 효과 제고를 위해 ‘어린고기는 잡지도, 먹지도 맙시다’ 라는 기조아래 포획된 어린고기를 즉시 방류하는 등 어린고기 보호를 위한 자발적인 수산자원보호에 어업인·낚시객 및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기후변화와 수중생태계 파괴, 남획 등으로 인해 창원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의 감소로 어선어업의 축소가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수산업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올 한해동안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린고기를 적극 방류 및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등을 통해 어류의 생활터전인 수중생태계 회복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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