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주사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얼굴 중심 부위에 주로 발병하지만 이마, 목, 가슴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홍조나 홍반, 모세혈관 확장, 구진, 농포 등이 나타나며 일부의 환자에게서 작열감이나 따끔거리는 자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30~50대 사이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지만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45세 이후의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10대 이후의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주사는 가족력이 발견되고는 있지만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며, 술과 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마셨을 경우, 장시간 자외선 노출을 하는 경우도 주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주사 증상이 코에 나타난 것을 주사비라 한다. 딸기코라 부르며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보여 대인관계에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갖게 되거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사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 구진 농포가 발생할 수 있고, 농포를 손으로 함부로 잡아 뜯는 행위를 할 경우 교원세포의 변형으로 피부 모양이 변하면서 울퉁불퉁 보기 싫은 모양으로 변형될 수 있다. 특히, 주사비가 발생한 경우 코가 점점 더 부풀어 올라 광대 분장을 한 코 모양으로 변형이 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자기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주사 증상은 초기 단계에서 염증성 결절이 발생하는 변형 단계까지 3단계로 정도로 증상을 나눌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자외선 자극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홍조 증세가 나타난 후 점차 구진과 농포가 발생하면서 외형이 변형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구진과 농포가 발생하는 단계에 이르면 코에 모공이 점점 넓어지게 되고, 블랙헤드가 심하게 도드라져 보인다. 색소 화장을 할 경우 모공이 더 커 보여 마치 귤 껍질과 같은 모양으로 보여 고민을 하는 20대 환자도 많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주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점차 심해져 피부 변형이 발생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주사 증상이 심해진 이후에 치료를 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보기에도 안 좋아 지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이전에 미리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코에 주사가 심하게 발생해 지속적으로 붉고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주사 치료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피부과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모공이 넓어진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여드름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 주사가 처음 발생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후에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사의 초기 단계에서는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좋아 질 수 있다.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받은 후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유지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모공이 심하게 넓어지고 피부 변형이 발생한 경에는 펄스 다이 레이저 하나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고 다른 치료와 병행 치료를 해야 한다. 이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기 이전에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주사 치료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발라줘야 하고, 사우나, 찜질방 등의 피부 자극을 주는 곳은 피하고, 술과 담배, 카페인 같은 기호 식품은 삼가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도 중요하고 가벼운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주사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로컬세계 마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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