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6개월 만에 남성 흡연률 5.8%p↓

이서은

| 2015-07-15 17:41:32

금연클리닉 이용자 전년比 106%↑, 평년보다 2배 많아…담배 반출량 34%↓
복지부 “금연 분위기 지속되도록 올 하반기 지상파 금연광고 등 금연홍보 강화할 것”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 6개월 만에 성인남성 흡연율이 5.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흡연실태 수시조사’에 따르면 현재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35% 수준으로, 최근 1년 내 5.8%p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흡연율이 42.1%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흡연율 감소폭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흡연율 변화폭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한 담뱃값 인상 이후 흡연자 중 42.9%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23.5%는 흡연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흡연자 중 60%는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 증가한 40만2710명으로 평년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2월말부터 시작된 병·의원을 통한 금연치료에는 11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지난 5월 기준 담배 반출량은 13억2600만 갑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억900만 갑, 34.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올해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담뱃갑 경고그림 입법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 확대, 의료기관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 등이 흡연율 하락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금연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오는 하반기에는 지상파 금연광고 등 금연홍보를 보다 적극 추진하고,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