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성료…물·공연·영화 어우러진 여름축제 호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8-03 18:23:06

9일간 황지연못 일원서 개최…세대 아우른 복합 문화관광축제
물놀이·콘서트·낙화놀이·AI영화제 체험까지 풍성한 콘텐츠
쿨 시네마 페스티벌 연계…윤제균 감독 GV로 대미 장식
발원도시 정체성 살린 차별화 콘텐츠…여름 관광 브랜드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시원한 자연환경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태백의 여름축제가 지역 대표 관광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태백시문화재단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11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1+1=두 강의 무한한 시작, 열한 번째 만남'을 주제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도시인 태백의 정체성을 문화·관광 콘텐츠에 담아 물놀이와 공연, 영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형 여름축제로 운영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대형 물놀이장 '흠뻑놀장'은 에어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워터 랜덤플레이댄스 등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나상도와 손빈아, 그룹 씨야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레이저쇼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축제 기간 한강·낙동강 유역 예술단체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발원지 족욕체험과 한강라면, 패브릭 팔찌 만들기, 국제청소년 AI 영화제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태백 in 갓 탤런트'와 '재즈 페스타(JAZZ FESTA)', 시민 참여 힐링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황지연못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낙화놀이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야간 대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8090 콘서트'에서는 이재훈과 채연 등이 무대에 올라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고, '워터데이앤나잇'에서는 울랄라세션과 DJ 박명수, 유명 DJ, 치어리더 공연이 물놀이와 음악을 접목한 이색 무대를 연출했다.

축제와 함께 열린 '2026 쿨 시네마 페스티벌'도 태백의 여름밤을 풍성하게 채웠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일원에서 독립영화와 가족영화, 명작영화 상영을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GV), 어린이 싱어롱쇼, 태백산 사진전, 캠프닉존 등이 운영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천체관측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과 함께 별과 달, 행성을 관측하는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영화 '해운대' 상영과 윤제균 감독의 GV가 진행돼 영화 제작 과정과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백현주 태백시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태백만의 자원을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태백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물놀이와 공연, 영화, 자연을 하나의 콘텐츠로 결합한 이번 축제는 무더위를 피하는 여름 이벤트를 넘어 태백만의 정체성을 담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한 단계 진화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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