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망 소상공인 5곳 선정…골목상권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6-11-04 18:19:15

앤크·세레치피·쿠아·길드커피·네이처어썸블에 현판 수여
신제품 개발·디자인·마케팅 지원…매출·고용·해외 판로 확대 성과
2023년부터 성장 지원…2027년 지원 대상 추가 확대 추진
허태정 시장(오른쪽)이 현판식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 골목상권에서 출발한 소상공인들이 독창적인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베이커리와 화장품, 과학문화, 커피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6년 유망 소상공인’으로 앤크, 세레치피, 쿠아, 길드커피, 네이처어썸블 등 5개 업체를 선정하고 현판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한 소상공인 1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성장전략과 시장 확장 가능성, 제품 창의성 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5개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선정 업체에는 1차 지원금으로 각각 200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중간평가를 거쳐 2개 업체를 추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각 2500만원을 더 지원했다. 지원금은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에 활용됐다.

업체별 성장 분야도 다양하다. 프리미엄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 앤크는 국가공인 제과기능장의 전문성과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디저트를 개발해 왔다. 최근 통밀 베이커리 신제품 15종을 선보였으며 탄방점 2호점을 열어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세레치피와 네이처어썸블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레치피는 자체 제조설비를 갖추고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포장, 판매까지 직접 수행하는 기업이다. 올해 성수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약국과 AK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했으며, 국내외 라이브커머스 운영으로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네이처어썸블은 천연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접목한 저자극·친환경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 연구개발과 제품 효능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몽골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도 추진하는 등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학을 일상과 연결한 브랜드 쿠아는 2022년 국내 최초 과학카페로 출발했다. 과학 원리를 접목한 식음료 40여 종과 과학 굿즈 470여 종, 체험키트 120여 종을 갖추고 있으며 대덕특구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과학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커피산업 기반을 다져온 길드커피는 2019년 창업 이후 대전·충청권을 중심으로 원두 로스팅과 납품 사업을 이어왔다. 자체 로스팅 기술과 품질관리, 상품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약 17t의 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나타난 매출과 고용 증가, 온라인 판로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성과가 지역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2023년부터 유망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선정 규모를 5개 업체로 확대했다. 그동안 지원 기업 가운데 매출액 최대 58% 상승, 해외시장 진출, 생산성 200% 향상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2027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지원 대상도 늘릴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경쟁력이 되며, 이들의 열정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이 주목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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