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이로우미 책방’ 출항…주민이 만드는 공유형 책방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4-28 19:35:44
주민과 지역 기관, 외부 출판·문화 관계자 함께 참여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흥군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공유형 책방이 문을 연다.
단순한 서점 기능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문화, 경제를 잇는 ‘주민 주도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장흥힐링테라피센터는 오는 30일 ‘책방지기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이로우미 책방’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센터 1층 공간을 주민 참여형 문화·소통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로우미 책방은 주민이 직접 한 칸씩 서가를 맡아 운영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책방지기 모집 결과 79개 서가 중 43개가 조기 분양됐으며, 일반 주민과 지역 기관, 외부 출판·문화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서가는 ‘이로리’와 ‘우미리’ 두 개의 마을 개념으로 구성됐다. 각 서가는 하나의 ‘집’처럼 운영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책을 독자의 취향에 맞춰 분석 추천하고 공간을 꾸린다. 운영 역시 주민들이 맡아 행사 기획과 도서 관리 등을 직접 수행한다.
지역 경제와 연계한 운영도 눈에 띈다. 책방은 장흥사랑카드와 학습장려금 사용이 가능하며, 문화누리카드 등 복지 결제 수단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30일 열리는 ‘책방지기의 밤’에서는 참여 주민들이 교류하고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책방은 가오픈을 거쳐 5월 2일 정식 개장하며, 도서 구매 시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권세 장흥군농어촌신활력센터장은 “주민의 손으로 완성되는 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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