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합 중앙본부, 임진각서 ‘한반도 평화적 통일 전진대회’ 개최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9-09 22:23:19
부모·자녀 세대 함께 평화의 종 타종… “세대를 넘어 함께 평화를 만든다”
[로컬세계 = 글 사진 이승민 특파원] 평화통일연합 모국연수단이 임진각에서 고천문을 낭독하고 평화의 종을 울리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했다.
평화통일연합 중앙본부(회장 강경희)는 9월 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제3회 ‘평화통일연합 남북통일 기원 모국연수’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적 통일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전쟁 희생자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추모하고, 남북한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동포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하는 타종을 통해 평화통일의 뜻을 다음 세대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조진섭(趙鎮燮) 제1연합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개회 선언, 묵념, ‘우리의 소원’ 1절 제창, 강경희(姜京姫) 중앙본부 회장의 인사말, 고천문 낭독, 헌화, 평화의 종 타종, 억만세 삼창, 폐회 선언 및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묵념으로 한국전쟁 희생자와 선열들을 추모한 뒤,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향한 마음을 모았다.
이어 강경희 중앙본부 회장이 주최자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강 회장은 “분단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그 아픔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일본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각국이 손을 잡고 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천문 낭독에는 시미즈 미유(清水未結), 오쿠다 유키(奥田侑希), 이시바시 마사히로(石橋昌宙), 이시자키 다이사쿠(石﨑大作), 조사 케이스케(帖佐圭祐) 등 대표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천문을 나누어 읽으며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향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고천문에는 한국전쟁 발발 76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적과 사상을 넘어 화합과 협력을 넓혀가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대표들은 “전쟁 발발 76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이 전쟁은 종결되지 않았으며, 세계 곳곳에서도 분쟁과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낭독하며 평화의 절실함을 전했다.
또한 창설자인 문선명(文鮮明)·한학자(韓鶴子) 총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위하여 사는’ 참사랑을 실천하고, 국내외 한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을 사랑하고 포용하며 한일 우호 친선을 증진하고, 해외 동포의 연대와 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또 “하늘이시여, 부디 이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원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과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세계 각국의 영령들을 추모했다.
특히 “북녘의 동포, 남녘의 동포, 그리고 일본과 세계에 있는 동포들의 자유로운 왕래가 실현되는 평화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늘이시여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대목에는 분단과 국경을 넘어 동포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고천문 낭독에 이어 강경희 중앙본부 회장과 김성근(金盛根) 중앙본부 부회장이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 순서인 평화의 종 타종은 총 일곱 차례 진행됐다. 중앙본부 임원진이 첫 타종을 맡았으며, 두 번째 타종에서는 부모 세대 대표 문원택(文源澤) 사무국장과 자녀 세대 대표 문가원(文嘉苑) 씨가 함께 종을 울렸다. 이후 제1연합회부터 제5연합회까지 참가자들이 차례로 타종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기원했다.
‘세대를 넘어 함께 평화를 만든다’는 뜻을 담은 공동 타종은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가 평화통일의 과제를 함께 짊어지고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로 다른 세대가 한자리에 서서 종을 울리며 평화를 향한 공동의 책임과 소망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임길식(林吉植) 중앙본부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억만세를 삼창했으며, 폐회 선언과 기념촬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평화통일연합은 지난해 10월에도 제2차 모국연수를 통해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적 통일 전진대회’를 열었다. 당시 연수단은 전적지와 전쟁기념관 등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현장을 방문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올해 제3회 모국연수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이어가며 고천문 낭독과 세대 공동 타종을 통해 평화통일의 염원을 모았다.
한편, 2004년 창설된 평화통일연합(Federation for Peace and Unification)은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두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일 우호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 평화단체다. 단체 소개에 따르면 일본 전국 각 현과 지역에서 1만 2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평화통일연합은 ‘위하여 살자’는 하나님주의 참사랑을 근본정신으로 삼아 국적과 사상, 조직을 초월한 인류 화합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재일한국인·조선인의 화합 ▲남북 평화통일 운동 ▲한일 우호 친선 교류 ▲해외 동포 연합 및 아시아 공동체 형성 ▲세계평화 실현 등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적 통일 전진대회’를 통해 통일 의식을 높이고, 청년스피치대회와 차세대 리더 양성교육 등을 통해 청년층의 통일운동 참여를 넓히고 있다. 한일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평화로, 아시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진다’는 창설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과 비전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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