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새정연,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06-28 19:18:33

메르스 관련 긴급 당정협의…공공의료 구축 ‘절실’

▲2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새정치민주연합 긴급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대전시의료원 추진 등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 극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대전시와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이 ‘대전시의료원’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대전시와 새정연 대전시당은 2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전시의료원 추진 등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 극복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긴급 당정협의회 회의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실·국 간부공무원들과 새정연 박병석, 이상민, 박범계 국회의원,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장이 참여했다.

회의 참석자 전원은 메르스 사태를 통해 지역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1500억원 소요 예산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키로 뜻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메르스 격리병원 손실 보상 ▲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군 의료인력 지원제도 마련 ▲감염병 대응 매뉴얼 보완 및 관리기구에 대한 컨트롤타워 일원화 ▲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상설 선별진료소 설치비 전액 국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정치권이 공동 노력해 가기로 했다.

권선택 시장은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에 시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협조 덕에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다 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대전이 메르스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범계 새정연 대전시당위원장은 “권 시장님을 포함한 공직자 각 병원 의료인들이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향후 대전 시민들에게 있을지 모르는 감염병 예방과 대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시의장은 “시의회 차원에서도 건양·을지대 노출병원 인근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건양·을지대학병원, 대청병원 등 메르스 거점병원 경영회복에 따른 자금지원과 향후 발빠른 대응에 메르스 조기종식과 더불어 공공의료 체게를 갖춘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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