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엄마의 부산나들이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5-04-13 19:26:29
부산남부서 ‘웰컴맘’…해동용궁사 등 문화탐방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남부경찰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지원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결혼이주여성 친정엄마 초청 ‘웰컴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초청사업은 남부서 외사협력위원회, 좋은강안병원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베트남, 필리핀, 우즈벡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엄마 3명이 초청됐다.
초청된 친정엄마들은 딸, 사위, 손자 등 가족과 함께 남포동, 해동용궁사 등 부산관광은 물론 삼성르노자동차 공장을 견학하고 좋은강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11년 전 딸을 시집보내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칼디토씨는 “딸이 머나먼 한국에서 잘살고 있는지 늘 걱정이었는데 시부모·남편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73세로 나이가 많아 딸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지었다.
류해국 남부서장은 “이번 행사로 짧은 일정이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문화 치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부서가 마련한 일정을 소화한 뒤 딸집에서 가족과 함께 남은 일정을 보내고 20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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