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 사업지구에 선정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4-02 19:50:25
빈집을 주거· 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 공간으로 구성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의 빈집정책이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빈집재생지원 사업지구로 전남 강진군, 경북 청도군, 경남 남해군 등 3개 지역을 선정하고 지구당 3년간 각 21억원씩을 지원한다.
농촌빈집재생지원사업은 빈집이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규모화 있게 정비하는 것으로, 농촌에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빈집을 주거·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 공간 등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영면에 있는 빈집 10개소를 활용해 농촌체험민박과 마을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농촌 체험시설과 창업 및 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민선 8기 들어 빈집 리모델링 등 강력한 빈집정책을 통해 도시민들을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
강진군은 지금까지 60가구, 163명의 정착을 지원하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골목골목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이들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1만원의 월세만 내면 된다.
강진군의 이러한 성과는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만 해도 여러 지자체와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강진군을 방문해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은 강진군의 성공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이와 같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빈집 사업은 새로운 삶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일자리와 주거가 연계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강진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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