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위기의 순간마다 달리는 말(馬)의 발걸음 멈추지 않네’…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 경남 수해현장에 전한 따뜻한 온기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8-20 22:03:30

최근 집중호우로 상처 입은 거제·통영 등 지역이재민 위해 성금 1000만원 쾌척
지난해 산불 당시 말(馬) 구조부터 산청수해현장 재활 땀방울까지
공기업의 눈물겨운 ‘현장 밀착형 상생 경영’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가 있는 부산 강서구 범방동 렛츠런파크부산경남 경마장 전경.  렛부경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천둥소리와 함께 쏟아진 극한 호우는 평화롭던 남도의 아파트단지와 마을들을 집어삼켰고 한순간에 가족과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눈에는 깊은 시름만 가득찼다. 재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언제나 지역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을 먼저 돌아보며 달리는 든든한 발걸음이 있었다.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남지역의 조속한 수해 복구와 실의에 빠진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1000만원을 전격 기부,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진정한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묵직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 침수된 아픔 위로하는 1000만원의 손길… 거제·통영으로 향하다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는 최근 경남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거쳐 이번 폭우로 큰 타격을 입은 통영시, 거제시 등 경남 수해지역으로 곧바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원된 기금은 침수피해로 엉망이 된 생활 시설물을 신속하게 복구하고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보금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및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물에 잠긴 시름을 닦아내고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든든한 생명줄이 되는 셈이다.

◆ 일회성 이벤트 아닌 ‘몸으로 뛰는 상생’… 위기 때마다 빛나는 공공의 책임

영남지역본부의 이번 기부는 비단 이번 재난에만 국한된 반짝 선행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본부는 지역사회에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가며 늘 상생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영남권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형 산불 피해 당시에도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을 뿐만 아니라, 화마에 쫓겨 산불 피해를 입은 말(馬) ‘포나인즈’를 직접 현장에서 구조해 철저한 치료를 시행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켜 보호하는 등 동물 복지와 생명 존중의 가치까지 실천해 귀감을 샀다.

나아가 부산과 경남 일대에 수해나 산불 등 거대한 재난이 닥칠 때마다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온 것은 물론, 과거 경남 산청 수해 복구현장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장화와 호미를 들고 뛰어들어 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명실상부한 ‘현장 밀착형 공익 실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말(馬)의 고향에서 피어난 희생과 연대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위치한 렛츠런파크부산경남 경마장 녹색 초원에서 힘차게 달리던 말들의 기상처럼 영남지역본부의 임직원들이 품은 지역을 향한 온정 역시 멈추지 않고 내달리고 있다. 차가운 공공기관의 티를 벗어던지고 주민들의 아픔을 내 가족의 일처럼 아프게 품어 안는 이들의 행보는 지역사회에 신뢰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수해 복구가 조속히 이루어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과 따뜻한 보금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와 다짐을 전했다. 

거센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것은 슬픔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버텨내는 단단한 연대의 힘이다. 영남지역본부가 건넨 따뜻한 한 자루의 촛불 같은 성금과 현장 중심의 실천은 상처 입은 남녘의 대지가 다시 푸르게 일어설 수 있는 가장 든든한 희망의 활주로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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