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공짜?”…파주에 뜬 ‘해피 팬트리 곳간’, 나눔으로 채우는 특별한 식당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5-02 08:53:38

재방문할수록 할인 커지는 ‘파격 구조’…소비가 곧 기부로
달란트 사역 도입…기업·개인 참여형 새로운 복지 플랫폼 실험
파주에 문 연 ‘함께 나눔 해피 팬트리 곳간’  점포 사진

[로컬세계 = 글·사진 임종환 기자]경기도 파주에 ‘먹고 나누는’ 새로운 방식의 공간이 등장했다. 단순한 식당을 넘어, 소비와 기부를 결합한 이색 모델이 지역사회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한 ‘함께 나눔 해피 팬트리 주(酒) 곳간’이 문을 열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나눔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공간은 사단법인 다문화복지재단(운영위원장 정성래, 회장 김보경, 대표 이동식)과 경기지회장 천혜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전국 최초 ‘해피 팬트리’ 형태의 나눔 공간이다.

‘해피 팬트리 곳간’은 단순한 음식 판매장이 아니다. 기부와 봉사,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지 플랫폼으로, 특히 ‘달란트 사역’이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이는 개인과 기업이 가진 재능과 자원을 나누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참여자 모두가 나눔의 주체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운영 방식도 일반 식당과 다르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한돈 삼겹살 200g(2만원), 한우 안심 200g(5만원), 한우 등심 200g(5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방문 할인 시스템’이다. 첫 방문 시에는 정가를 지불하지만, 이후 예약 횟수에 따라 할인 폭이 커진다. 1회 재예약 시 20%, 2회 40%, 3회 30%, 4회 80%, 5회 방문 시에는 최대 100% 할인까지 적용된다.

단순히 싸게 먹는 구조가 아니라,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나눔 구조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운영 관계자는 “이곳은 이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공동체 공간”이라며 “기업 기부와 봉사 참여를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건강한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기부 시스템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10여 명의 봉사자가 상시 참여해 운영을 돕고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지역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돕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나눔 해피 팬트리 곳간’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나눔 활동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소비와 기부, 공동체 가치가 결합된 이번 시도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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