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 실시한 ‘봄철 공원 내 참진드기 조사’ 결과, 공원 내부에서는 참진드기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봄 나들이철 도내 공원 방문객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아산시 신정호수공원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서산시 해미읍성 등 3곳을 대상으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관리가 잘된 공원 내부에서는 참진드기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공원 주변 야산에는 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참진드기는 38℃ 이상의 고열,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동반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SFTS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반려동물 간 동시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은 매개체 전파 감염병 관리를 위해 공원 내 참진드기 조사 외에도 △SFTS 응급환자 진단검사 ‘패스트트랙’ △SFTS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 지원사업 △참진드기 감시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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