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가유산청의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심의 절차 거쳐 내년 3월경 착공 계획
낙동강 횡단교량 '마지막 퍼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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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궁대교 건설사업 위치도.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지난 20일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 부산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으로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엄궁대교는 총연장 3.0km,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총사업비는 3455억원(국비 1555억, 시 190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18년에 시작돼 오는 2030년 연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8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했으며, 2021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왔다.
시는 3년에 걸쳐 겨울 철새, 여름 철새 등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겨울 철새 활동 보장 ▲대체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이후 지난 9월 13일 환경영향평가 협의 신청한 결과, 9월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통과 회신을 받았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의 이번 환경영향평가 통과는 그간 부산시가 낙동강하구지역의 복원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등 개발과 보전의 가치가 공존하는 균형 잡힌 시정을 펼치고 있으며, 서식지 조성 및 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신임해준 결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남아 있는 국가유산청과의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엄궁대교는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 시설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크나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엄궁대교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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